손자(孫子, BC 541~482)는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 병법가이며 이름은 무(武)이다. '손자'라는 이름은 손무와 그의 후손인 손빈(孫臏)에게 붙이는 경칭이나, 흔히 손무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많이 사용된다.
일찍이 오나라 왕 합려에게 사상 최초의 군사전략서인 『손자병법』을 보이고 장군이 되었다. 전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파악하고 전략과 전술을 활발히 운용할 것을 주장했다.
『손자병법』명언
1. 병법은 기만전술이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없는 것처럼 보이고, 필요하면서도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위장을 한다. 가까운 곳을 노리면서도 먼 곳을 바라보고, 먼곳을 노리면서 가까운 곳을 바라보는 것처럼 한다. 적에게 이익을 주어 유혹을 하거나 혹은 내부를 교란시키고 이를 공략한다. 적의 군비가 충실하면 서두르지 말고 대비를 하며, 적이 강하면 정면충돌을 피한다. 적을 분노하게 하여 혼란에 빠트리고, 낮은 자세를 취하여 적을 교만하게 만든다. 상대가 쉬려고 하면 피로하게 만들고, 단합되어 있으면 분열시킨다. 무방비상태로 있을 때 공격하고, 생각치 못할 때 공격한다. 이런 기만전술은 병법가의 승리하는 비결이며, 따라서 사전에 계획이 누설되어선 안된다.
2. 군대를 이용해 전쟁을 할 때 신속한 승리처럼 귀중한 것이 없다. 전쟁이 지속될수록 병사가 둔해지고 사기는 꺾인다. 따라서 적진을 공략해도 공격력이 약화될 것이다. 또한 장기간 군대를 전선에 두면 국가재정은 고갈하게 된다. (...) 그러므로 다소 미흡하더라도 속전속결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으나, 공교하게 한다하여 오래 끌어서는 승리한 예를 본 적이 없다. 또한 장기전을 해서 그 나라가 이익을 보았다는 예는 아직 없다. 그러므로 전쟁의 폐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자는 전쟁의 이익을 충분히 알지 못한다.
3. 전쟁은 승리하는 데 가치가 있는 것이지, 오래 하는 데 가치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전쟁의 본질을 인식하고 있는 장군만이 백성의 생명을 관장하고 국가안위를 책임질 수 있다.
4. 대체로 전략은 적국을 온전히 포섭하는 것이 최선책이며, 적을 파괴하는 것은 차선책이다. 적의 군대를 온전히 포섭하는 것이 최선책이고, 파괴하는 것은 차선책이다. (...) 따라서 백전백승이 최상의 방법은 아니다. 싸우지 않고 포섭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5. 옛부터 전쟁에 능한 자는 먼저 적이 승리하지 못하도록 만전의 태세를 갖추고 아군이 승리할 수 있을 때를 기다렸다. 적이 승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아군에게 달렸고, 아군이 승리하는 것은 적군에게 달려있다. 그러므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군의 승리를 불가능하게 할 수는 있지만, 아군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적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승리를 미리 짐작할 수는 있으나 승리할 수 있도록 조작할 수는 없다.
6. 혼란은 질서에서, 비겁함은 용기에서, 약함은 강함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혼란에 빠지거나 질서가 유지되는 것은 군의 조직과 편성의 문제이며, 비겁하거나 용감한 것은 기세에 따르며, 약하고 강하고는 군의 형태에 달려 있다.
7. 장수에게는 다섯 가지 위험이 있다. 필사적으로 싸우는 자는 죽는다. 필사적으로 살려는 자는 포로가 된다. 성질이 급한 자는 속아 넘어가기 쉽다. 청렴결백한 자는 모욕을 당한다. 인간을 너무 사랑하면 골치가 아프다. 대체로 이 다섯 가지는 장수의 과실이고, 전쟁에 있어 재난이 된다. 군대를 멸망시키고 장수를 죽게 하는 것은 반드시 이 다섯 가지의 위험에서 비롯하는 것이니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
8. 모든 군사의 일 중에서 간첩과의 관계보다 더 친밀한 것은 없고, 간첩에게 주는 포상보다 더 후한 상은 없으며, 간첩의 활동만큼 비밀스러운 일은 없다. 사람을 알아보는 총명한 지혜가 없으면 간첩을 이용할 수 없고, 인자함과 정의감이 없으면 간첩을 부리지 못하고, 미묘한 능력이 없으면 첩보의 진실을 파악하지 못하니 간첩을 이용한 효과를 얻을 수 없다.
9. 전쟁은 적을 속이는 것으로 성립되고, 유리한 방향을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병력을 분산시키거나 통합하는 등 수시로 변화해야 한다. 그 행동은 바람처럼 빠르고, 숲처럼 고요하고, 불처럼 침략하고, 산처럼 고요하고, 어둠처럼 은밀하고, 번개처럼 거세게 움직여야 한다.
10.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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