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荀子, BC 300? ~ 230?)는 조나라 출신 유학자이며 이름은 황(況)이다. 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가다듬고 체계화 했다. 이해가 쉽고 응집력 있는 사상을 통해 유교 3대 학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인간 본성을 악하다고 규정한 '성악설'을 주장한 것이 특징이다.
순자가 성악설을 주장한 이유는 인간 개개인의 수양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인간 본성을 다스리지 못하면 반사회적, 무질서로 가득 차기 때문에 사회는 개인을 교화시킬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맹자의 '성선설'과 대립되는 부분으로 오랫동안 유가의 주요 논쟁이 되었다.
『순자』명언
1. 가르침을 듣지 않는 것보다는 듣는 것이 좋고, 듣는 것보다는 보는 것이 좋고, 보는 것보다 마음으로 아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는 것 보다 실행하는 것이 더더욱 좋다. 결국 교양의 최종 목적은 이것을 실천해야 할 사람인 것이다.
2.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라고 말했지만, 이건은 사실이 아니다. 무릇 예로부터 지금까지 세상 사람들이 선이라고 말한 것은 올바르고 질서 있고 공평하고 다스려진 것이었고, 악이라고 말한 것은 치우치고 음험하고 어긋나고 혼란스러운 것이었다. 이것이 선과 악의 구분이다. 지금 진실로 사람의 본성을 올바르고 질서 있고 공평하고 다스려진 것으로 생각한다면, 성왕은 무슨 소용이 있으며 예의는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3. 고기가 썩으면 구더기가 생기고, 생선이 마르면 좀벌레가 생긴다. 나태함으로써 자신을 잊는다면 재앙이 곧 닥칠것이다.
4. 고부(孤父)에서 만든 날카롭고 좋은 창으로 소 똥을 찌르는 어리석은 짓은 하는 것이 아니다. 귀중한 것을 천한 데에는 쓰지 않는다.
5. 소인의 학문은 귀로 들어오고, 입으로 나간다.
6. 무릇 높은 산에 올라가보지 않으면 하늘이 높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성인들이 남긴 말씀을 들어보지 못하면 학문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 알지 못한다.
7. 천재지변 같은 이상한 현상이 이 세상에는 자주 일어난다. 그것을 괴이하게 생각해도 좋다. 그러나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8. 활을 백 번 쏘아서 한 번이라도 실패하는 일이 있으면 명궁이라 할 수 없다. 과거에 아무리 바른 행위가 있었다 해도 지조를 잃으면 지금까지의 공은 없게 되는 것이다.
9. 명마는 하루 천 리를 갈수 있지만 둔한 말도 열흘 동안 부지런하게 걸으면 능히 천 리를 갈 수 있다.
10. 무릇 배우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가 지식을 쌓는 목적은 그것을 실제로 활용하여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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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 지음, 김학주 옮김/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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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후 지음, 천병돈 옮김/예문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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