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르주나(Nāgārjuna, 龍樹, 150?~250?)는 인도 출신 불교 사상가이다. <용수보살전>에 의하면 인도 남부의 브라만 가문 출신으로 출가하여 소승불교를 배우다가 히말라야에서 늙은 불승에게 대승불교를 배웠다고 한다. 이후 초기 대승불교의 여러 경전을 연구하고 주석서를 저술하며 독자사상을 세웠다.
중관(中觀) 사상을 세우고 공(空)이란 개념을 설파하여 대승불교 전반에 큰 영향을 주었다. 주 저서로는 『중론』, 『대지도론』, 『회쟁론』, 『대승이십송론』이 있다.
나가르주나 명언
1. 가는 자는 가지 않는다. 가는 자가 아닌 것도 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가는 운동도 아니고 가는 자도 아닌, 제 3의 것이 가는 것인가?
2. 여러 인연(因緣)으로 발생한 존재를 나는 공(空)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발생한 존재는 또한 관습적인 이름에 불과할 뿐이며, 이것이 또한 중도의 의미이기도 한다.
3. 사물이 참으로 존재하는 것이라면 소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4. 어떤 존재도 인연으로 생겨나지 않는 것은 없으므로, 어떠한 존재도 공하지 않은 것이 없다.
5. 안으로나 밖으로나 나라는 생각이 없고 나의 것이라는 생각이 없다면 집착은 없어질 것이요, 없다면 생(生)도 없어질 것이다.
6. 만약 번뇌가 자성을 가지고 실재하며 누군가에게 속해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그것을 끊을 수가 있겠는가. 누가 자성을 버릴 수 있겠는가.
7. 사물에 자성이 있다면, 세계는 생성과 소멸이 없고, 변화와 다양성도 없을 것이다.
8. 만약 모든 존재를 자성을 가진 실체로 본다면 그대는 그 존재가 인연없이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9. 행위에 의해 행위 주체가 있다. 또 그 행위 주체에 의해 행위가 작용한다. 그 외의 성립의 원인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는다.
10. 만일 아버지에 의해 아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라면, 또 만일 바로 그 아들에 의해 그 아버지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라면, 이런 경우 누가 누구를 발생시키는 것인지 말해보라. (...) 인식 방법들은 스스로 성립되는 것이 결코 아니며 (...) 인식 대상에 의해서 성립되는 것도 아니고, 아무 원인 없이 성립되는 것도 아니다.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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