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朴趾源, 1737. 3. 5 ~ 1805. 12. 10)은 조선후기 실학자이며 사상가, 외교관, 소설가이다. 본관은 반남, 자는 미중 또는 중미, 호는 연암(燕巖)이다. 1765년 처음 과거에 응시했으나 낙방하여 이후 학문연구와 저술에 몰두하였다.
평소 청나라의 신문물에 관심이 많았으며 정조 즉위이후 뛰어난 문장력과 사상으로 1768년 문음으로 출사하였다. 한성부 판관을 거쳐 1792년 안의현감에 올랐을 때, 청나라의 수도인 북경을 다녀온 후 기행문인 『열하일기』를 저술하여 신문물의 소개와 조선의 문제들을 지적하는 진보적인 사상을 펼쳤다. 그러나 당시 조선은 배청론이 득세하던 시기였으므로 박지원의 주장은 큰 힘을 얻지 못하였다.
노론 계열의 북학파 출신으로 홍대용, 박제가와 함께 중상주의 실학자로 활동하였다. 『허생전』, 『호질』,『양반전』등의 소설을 저술하여 당시 사회를 비판하였다.
박지원 명언
1. 친구를 사귀는 데 있어서 서로를 알아주는 것보다 귀한 것은 없고, 서로를 감동시키는 것보다 즐거운 것은 없다.
2. 대저 어찌하여 비슷함을 구하는가? 비슷함을 추구한다는 것은 진짜는 아닌 것이다. 천하에서 이른바 서로 같은 것을 두고 반드시 '꼭 닮았다'고 하고, 구분하기 어려운 것을 또한 '진짜 같다'라고 한다. 무릇 진짜 같다고 하고 꼭 닮았다고 말할 때에는 그 말 속에는 이미 가짜라는 의미와 다르다는 뜻이 담겨있다.
3. 옛것을 본받는 사람은 그것에 얾매이는 것이 문제고, 새것을 만드는 사람은 근본을 잃어버리는 것이 문제다.
4. 흰 두루미만 본 자는 까마귀를 처음 보면 비웃고, 오리만 본 자는 처음 학의 자태를 보고 위태로이 여긴다. 무릇 사물은 스스로 아무런 괴이함이 없건만 인간 스스로 흠을 잡고 자기가 본 것과 다른 것이 있으면 만물을 다 부정한다.
5. 세상에는 깨끗하다면서 깨끗하지 못한 자도 있고, 더럽다면서 더럽지 않은 자도 있다.
6. 학문에는 길이 따로 없다. 모르면 길가는 사람이라도 붙잡아 묻는 것이 옳고 또한, 몸종이라 하더라도 나보다 많이 알면 반드시 배워야 한다.
7. 자기보다 나은 사람에게 묻기를 꺼린다면, 죽을 때까지 편협하고 무식한 틀 안에 자신을 가두는 것과 같다.
8. 일찍 출세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재주와 학문이 넉넉하지 않은데 복잡한 세상일에 나아가면 자신의 본분을 지키지 못하는 법이다.
9. 이 세상의 모든 잘못은 낡은 인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눈 앞의 편안함만 쫒으면서 적당히 임시 변통으로 때우려는 태도 때문이다.
10. 쇠똥구리는 여의주를 부러워하지 않고, 용은 쇠똥을 비웃지 않는다.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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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원작, | 박희병 지음/돌베개 |
허생전 구인환 엮음/신원문화사 |
역사 속의 젊은 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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