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1900)는 독일의 철학자, 시인, 음악가이다.
특유의 문체와 경구를 이용하여 종교, 도덕 및 문화, 철학, 과학 등에 대한 비평을 했다.
기독교에 대해 '약자의 도덕', '노예의 도덕', '데카당스'라고 배격하고, '초인', '힘에의 의지'라는 자신만의 철학을 제시하였다. 그의 저서 중 <즐거운 학문>에서는 저 유명한 "신은 죽었다(Gott ist tot)"라는 말을 하였다. 키에르케고르와 더불어 실존주의의 선구적 역활을 하였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안티 크리스트>, <바그너의 경우>, <도덕의 계보학>, <선악의 저편>등이 있다.
니체 명언
1. 신은 죽었다(Gott ist tot)! 우리가 신을 죽인 것이다! 살인자 중의 살인자인 우리는 이제 어디에서 위로를 얻을 것인가?
-<즐거운 학문>
2.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건너가는 낙타처럼 그는 자기 자신의 사막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쓸쓸한 저 사막에서 제 2의 변화가 일어난다. 여기서 정신은 사자가 된다. 자유는 사자를 사막에서 자신의 주인으로 추대하려고 한다. (...) 정신이 이미 주인 또는 신이라고 부르기를 거부하는 크나큰 용이란 무엇인가? 그 거대한 용은 말한다. "너는 마땅히 해야할지어다!" 그러나 사자의 정신은 말한다. "나는 하고자 한다(Ich will)!" (...) 그러나 형제여, 말해다오. 사자도 감히 할 수 없는 어떠한 일을 어린아이가 능히 할 수 있는가? 무엇 때문에 그 약탈하는 사자는 또한 어린아이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가? 아이는 순진무구이다. 망각이다. 새 출발이다. 하나의 놀이이다. 스스로 돌아가는 수레바퀴이다. 또한 최초의 운동이다. 그리고 신성한 긍정이다. 그렇다, 형제여, 창조하는 일에는 하나의 신성한 긍정이 필요하다. 이제야 정신은 그 자신의 의지를 요구한다. 세상을 등진 자가 자신의 세계를 획득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3. 보라, 우리의 주위가 얼마나 풍만한가를! 이와 같이 넘쳐흐르는 자연 속에 먼 바다를 바라보았을 때, 신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나는 그대들에게 '초인(Ubermensch)'를 이야기하라고 가르친다. 신이란 하나의 억측에 불과하다. 나는 이 억측이 그대들이 창조하려는 의지를 넘어서지 않기를 바란다. 그대들은 하나의 신을 창조할 수 있었는가 - 그렇다면 나는 그대들에게 간구하노라. 모든 신에 대해 침묵을 지켜라. 그대들은 능히 초인을 창조할수 있으리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4. 믿음, 소망, 사랑으로 사는 이 지상의 삶을 '신의 나라'에서 영원히 보상받기 위해서는 영생이 필요하다. 그런데 무엇에 대한 보상이란 말인가? 무엇으로 보상한단 말인가? 단테가 소름끼칠 만치 솔직하게 <영원한 사랑이 나도 창조했다>는 묘비명을 지옥의 문 위에 내걸었을 때 그가 크게 잘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야 어찌 되었든 기독교의 천국과 그 '영원한 축복'의 문 위에 <영원한 증오가 나도 창조했다>는 비문을 내거는 것이 더 옳을지도 모른다. 거짓의 문 위에 진리를 걸어도 된다면! 그렇다면 대체 천국의 축복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도덕의 계보학>
5. 정의는 지상의 모든 좋은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을 지양하면서 끝난다. 정의의 이 같은 자기 지양 - 사람들은 이것이 어떤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리는지 알고 있다. 즉 이것이 은총이다. 두 말할 필요 없이 은총이란 가장 힘이 센 자의 특권이며, 보다 적절하게 표현한다면 법의 저편이다.
-<도덕의 계보학>
6.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 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 보게될 것이다.
-<선악의 저편>
7. 그렇다면 자유란 무엇인가? 자기책임에의 의지를 갖는 것이다. 우리를 분리시키는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노고와 난관과 궁핍과 심지어는 삶에 대해서까지도 냉담해지는 것이다. 자신의 문제를 위해 인간들을 그리고 자기 자신마저도 희생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유는 남성적 본능, 전투적이고 승리의 기쁨에 찬 본능이 다른 본능들, 이를 테면 '행복' 본능을 지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 자유로운 인간은 전사다.
-<우상의 황혼>
8. '도덕적 세계 질서'란 말하자면 인간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신의 뜻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또 신을 따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민족이나 개인의 가치가 평가되고, 민족이나 개인의 운명이 벌을 받기도 하고 구원을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억측이다. 성직자들이란 건강한 사람의 정신을 갉아먹고 사는 기생충이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편리한 대로 신을 이용했다. 예를 들면 자신들의 바람이 실현되는 사회를 '신의 나라'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 '신의 나라'를 실현시키기 위한 수단을 '신의 뜻'이라고 불렀다. 성직자들은 민족, 시대, 개인, 이런 모든 것을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그 여부를 따져 평가한다. 이 때문에 그 위대했던 이스라엘이 망했다.
-<안티 크리스트>
9. 모든 것은 가고,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 존재의 바퀴는 영원히 돌고 돈다. 모든 것은 시들어가며, 모든 것은 다시 피어난다. 똑같은 존재의 집이 영원히 지어진다. 모든 것은 헤어지며, 모든 것은 다시 만나 인사를 나눈다. 모든 여기를 중심으로 저기라는 공이 굴러간다. 중심은 어디에나 있다. 영원이라는 오솔길은 굽어있다. (...) 나 다시 오리라. 이 태양과 이 대지. 이 독수리와 이 뱀과 함께. 그렇다고 내가 새로운 생명이나 좀 더 나은 생명, 아니면 비슷한 생명으로 다시오는 것이 아니다. 나는 더없이 큰 것에서나 더없이 작은 것에서나 같은, 그리고 동일한 생명으로 영원히 돌아오는 것이다. 또다시 만물에게 영원회귀를 가르치기 위해서 말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0. 이제 나는 명령한다. 차라투스트라를 버리고 그대들 자신을 발견할 것을.
-니체의 묘비명
-추천도서
Ads by 알라딘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음, 박재현 옮김/삼호미디어 |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장희창 옮김/민음사 |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홍성광 옮김/을유문화사
|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홍성광 옮김/연암서가
|
'<철학자의 한마디> > -서양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양철학 명언] <디오게네스> 무욕의 전도사 (2) | 2014.03.01 |
---|---|
[서양철학 명언] <헤겔> 독일관념론의 시작 (0) | 2014.03.01 |
[서양철학 명언] <발터 벤야민> 사유하는 비상경보기 (0) | 2014.02.22 |
[서양철학 명언] <비트겐슈타인> 말할수 없는 건 침묵해라 (0) | 2014.02.19 |
[서양철학 명언] <스피노자> 예속의 중심에서 자유를 외치다 (0) | 2014.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