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Walter Bendix Schönflies Benjamin, 1892.7.15~1940.9.27)은 유대계 독일인으로 문학평론가이자 철학자이다. 좌익 학생운동을 하였고 형이상학적 요소를 사적 유물론과 결합시킨 사상가로 알려져 있다.
보들레르, 프루스트에 심취하여 그들의 작품을 번역하는 한편, 1925년 부터 마르크스주의 연구에 몰두 하였다. 자신만의 개성강한 사상을 통해 당시의 현상학과 신헤겔주의와는 대조를 이루었다. 비판사상을 통해 독일 나치에 대한 추격을 받았고 당시 머물던 프랑스가 침공당하자 스페인 국경근처까지 도망쳐 자살하였다.
그의 저서로는 <역사철학의 테제>,<괴테의 친화력>,<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계몽>,<일방통행로>등이 있고 그가 죽기전까지 연구한 자료들을 모아 <아케이드 프로젝트>가 출간되었다.
발터 벤야민 명언
1. 억압받은 자들의 전통은 우리가 그 속에서 살고 있는 '비상사태'가 상례임을 가르쳐준다. 우리는 이에 상응하는 역사 개념에 도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진정한 비상사태를 도래시키는 것이 우리의 과제로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그로써 파시즘에 대항하는 투쟁에서 우리의 입지가 개선될 것이다. 파시즘이 승산이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 적들이 역사적 규범으로서의 진보의 이름으로 파시즘에 대처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체험하는 것들이 20세기에도 여전히 가능하다는 데 대한 놀라움은 전혀 철학적인 놀라움이 아니다. 그 놀라움은 그 놀라움이 연원한 역사 관념이 지탱될 수 없다는 인식의 출발점에 있다면 모르되, 어떤 다른 인식의 출발점에 있는 것이 아니다.
2. 어느 시대에나 전승된 것을 제압하려고 획책하는 타협주의로부터 그 전승된 것을 쟁취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메시아는 구원자로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메시아는 적그리스도를 극복하는 자로서 온다.
3. 역사주의적 역사가는 누구에게 감정이입을 하는가? 대답은 두말할 나위 없이 승리자에게 감정이입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때그때 지배하는 자들은 예전에 승리했던 자들의 후예들이다. 그에 따라 승리자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일은 그때그때 지배하는 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4. 죽은 자들도 적이 승리한다면 그 적 앞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는 점을 투철하게 인식하고 있는 역사가에게만 오로지 과거 속에 희망의 불꽃을 점화할 재능이 주어져 있다.
5. 역사적 인식의 주체는 투쟁하는, 억압받는 계급 자신이다.
6. 항상 그때그때의 1보만이 진보이며 2보도, 3보도, n+1보도 결코 진보가 아니다.
7. 모든 인간을 부양하는 것은 신이며, 신의 대리인을 부양하는 것은 국가이다.
8. -가난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지당한 말씀이다. 그러나 세상은 가난한 사람을 수치스럽게 만든다.
9. 새로운 것의 창조적 가능성들은 대부분 낡은 형식들, 낡은 도구들과 형상화의 영역들에 의해서 서서히 발견한다. 이 낡은 형식들은 새로운 것의 출현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붕괴되었으면서도 지금 준비되고 있는 새로운 것의 압력 속에서 일종의 황홀한 전성기를 맞게 된다.
10. 항상 철저하라. 하지만 매우 중요한 일에 있어서는 결코 수미일관한 태도를 취하지 말아라.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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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벅 모스 지음, 김정아 옮김/문학동네 |
발터 벤야민 지음, 최성만 옮김/길 |
발터 벤야민 지음, 조형준 옮김/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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