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老子,? ~ ?)는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의 사상가로 자연의 순리에 맞게 살라는 도가(道家) 사상의 시조이다. 생몰연도를 알 수 없으며 여러 고서에도 그 실체가 확실치 않다.
사마천이 지은 『사기』에는 노자라 추정되는 인물이 세 명 등장한다. 공자에게 예를 가르친 이이(李耳)라는 사람, 공자와 동시대를 살았던 노래자(老來子)라는 사람, 주나라의 태사담이라는 사람이다. 그러나 어느 누가 노자인지는 아직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노자가 쓴 『도덕경』에는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선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살아야 한다는 '무위 자연'의 사상이 담겨있다. 후에 도교에서 태상노군으로 신격화 되어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노자『도덕경』명언
1. 도를 도라 하면 항상 그러한 도가 아니고, 이름을 이름하면 항상 그러한 이름이 아니다. 이름이 없는 것은 천지의 시작이고, 이름이 있는 것은 만물의 어미이다.
2. 최고의 선함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않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고 습한 곳에 머무른다. 그러므로, 도에 가장 가까운 존재이다.
3. 찰흙을 뭉쳐 그릇을 만들지만, 한 가운데가 비어야 그릇으로써 쓸모가 있다. 문과 창을 만들어 방을 만들지만, 안이 비어야 방으로써 쓸모가 있다. 그러므로 '있음'이 쓸모가 있는 것은 '없음'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4. 큰 그릇은 뒤늦게 이루어지고, 큰 소리는 잘 들리지 않으며, 큰 형체는 눈에 띄지 않듯이 도는 숨어있어 이름 부를 수 없다. 참다운 도는 만물에게 베풀고 온전하게 만들어 준다.
5.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이 최상이고,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이 병이다. 병을 병으로 안다면 병이 되지 않는다. 성인들이 병이 없는 것은 자신의 병을 병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병이 되지 않는다.
6. 도가 하나를 낳고, 하나가 둘을 낳고, 둘이 셋을 낳고, 셋이 만물을 낳는다. 만물은 음의 기운을 등에 지고, 양의 기운을 껴안으며 충만한 기운에 의해 조화를 이룬다.
7. 훌륭한 선비는 무력을 쓰지 않고, 싸움을 잘하는 자는 흥분하지 않으며, 잘 이기는 자는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사람을 잘 쓰는 자는 그들 앞에서 몸을 낮춘다. 이것을 다투지 않는 덕(不爭之德), 타인을 이용하는 힘(用人之力), 섭리에 따르는 지극함(配天古之極)이라 한다.
8. 하늘은 길고 땅은 유구하다. 천지가 길고 유구한 이유는 스스로 오래살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오래 살수 있는 것이다. 성인은 자신을 물러나게 함으로써 앞서고, 자신을 잊음으로 존재한다. 이는 사사로운 욕심이 없기 때문이며, 고로 자신을 이룰수 있다.
9. 낳고 기르되, 소유하지 않는다(生之畜之 生而不有). 이루되 그것에 기대지 말고, 길러내되 지배하지 않는다. 이것을 현묘한 덕이라 한다.
10. 진실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진실되지 못하다. 참다운 사람은 변명하지 않고, 변명하는 자는 참답지 못하다. 참으로 아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 아니고, 똑똑한 사람은 참으로 알지 못한다. 성인은 자신을 위해 쌓아두는 일이 없이 남을 위함으로 더욱 있게 되고 남에게 무엇이든 다 주지만 더욱 넉넉해진다. 하늘의 도는 이롭게 하지만 해하지 않고, 성인의 도는 행함에 있어 다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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