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히친스(Christopher Eric Hitchens, 1949. 4. 13 ~ 2011. 12. 15)는 영국계 미국인 작가이자, 언론인, 평론가이다. 40여년 간 언론인으로써 생활하며 많은 토크쇼와 순회 강연을 통해 대중적 지식인이 되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의 독선과 불관용, 교조주의를 비판하여 많은 무신론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1960년대에 대학 재학중에 좌파적 정치사상에 합류하여 베트남 전쟁, 핵무기 반대, 인종 차별 반대, 무책임한 기업, 동성애자 차별금지 등에 대한 글과 칼럼을 발표하면서 논객으로 활동하였다. 198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 생활 중 한국으로 돌아올 때, 혹시 모를 안기부의 암살을 막기위해 동행한 미국인들 중 한명이기도 하였다.
2000년대 이후 사회주의자에서 회의주의자, 자유주의자로 변모하였다. 2001년에는 테레사 수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였고, 2005년에 발표한 세계 100대 지식인 중에서 5위를 차지했다. 2007년 앨 샤프톤 목사가 공화당 대선주자였던 미크 롬니를 기독교 교리까지 언급하며 공격하자, 신은 위대한 존재가 아니며 지금의 미국사회는 종교가 정치를 통제하는 제정일치 사회라고 조롱하였다.
2011년 식도암이 발병하였고 폐와 림프절 등로 전이되어 병원에 입원하였으나 12월 15일 사망하였다. 대표 무신론자 논객인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그의 장례식에 찾아가 "잘 살았다"는 말을 남겼다.
저서로는 『신은 위대하지 않다』,『자비를 팔다』,『신 없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등이 있다.
크리스토퍼 히친스 명언
1. 증거가 없이 무엇의 존재를 믿을 수 있다면, 그 존재는 마찬가지로 증거가 없어도 얼마든지 부인될 수 있다.
2. 기독교에 관한 모든 것은 '양떼'라는 애처로운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다.
3. 사람들이 종교란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위안을 얻건, 즐거움을 느끼건, 자위행위를 하면서 오르가즘을 느끼건 내가 알 바 아니다. 단, 자기 집안에서만 가지고 놀던지, 그 장난감에 취미나 흥미가 있는 친구들만을 초대해서 놀아라. 특히, 나에게 이 장난감이 재미있으니 같이 놀자고 조르거나, 더더군다나 우리집으로 이 장난감을 가지고 와서 같이 놀자고 하거나 우리 아이들에게 이 장난감이 재미있으니 가지고 놀라고 권하거나 강요하진 말기 바란다.
4.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확신을 신이 인정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직 유아 시절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나 다름없다.
5. 과연 내가 옳은가? 만약 그렇다고 확신이 선다면 당당하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 침묵 또한 결정이며, 상대론자들과 '판단유보자'들도 나름대로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는 걸 기억하라. 다만 그 결정이 확고하지 않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
6. 기도를 이용하여 세상이 바로 잡히기를 기원하거나, 신에게 은총을 내려달라고 간청하는 사람은 사실상 심각한 신성모독을 저지르고 있는 것과 같다. 아니, 적어도 신을 한심하게 오해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일개 인간이 신에게 충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다.
7. 신은 자기형상대로 만들었다는 인간들을 이 우주 구석의 조그만 행성에 쳐박아 두었다.
8. 누구든 신에 대한 관점을 늘 심화시키고 정교하게 가다듬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마르크스가 1944년에 한 말은 한 치도 틀리지 않았다. "종교에 대한 비판은 모든 비판의 전제이다."
9. "배부른 국민은 만족하고, 배고픈 국민은 반란을 일으킨다"는 오래된 주장이 있다. 이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이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기관은 위장이 아니라 바로 정신이다. 즉, 사람은 존엄성에 대한 갈증이 충족되지 않을 때 단호하게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법이다.
10. "왜 하필 나인가?"라는 멍청한 질문에 우주는 아주 귀찮다는 듯이 간신히 대답해준다. "안 될 것도 없잖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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