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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수호지의 세계-

수호지와 관련된 무협담

 



 송나라 때에는 시장이 번영하고 상업이 발달했다. 시민들이 오락을 위해 각종 잡기와 기예들이 마구 생겨났다. '설화'도 그 중의 하나였다. '설화'를 구연하는 연예인의 대본을 '화본'이라 한다.

 화본 소설은 대부분 구어체에 가까운 백화로 쓰여져 있어 중하층 민중으로 흡수되기 유리했다.송대의 화본 중 일부 내용들이 무협의 성격을 띤다.

「양온란로호전」, 「송사공대뇨금혼장」, 「왕신지일사구전가」, 「사홍조용호군신회」, 「만수랑구보산정아」, 「정사절입공신비궁」 등이 그러했다.

송나라 때 사람 나엽이 편저한 「취옹담록」에는 당시 화본의 목차를, 영괴, 연분, 전기, 공안, 박도, 곤봉, 신선, 요술, 기타의 아홉 종류로 나누었는데, 대부분의 무협 이야기는 '박도'와 '곤봉' 두 부류에 속했다.

이 유형의 무협 격투는 칼, 곤봉, 손발을 위주로 하는 사실적인 기격 형태에 속한다. 또 다른 유형이라면 주술이나 법술을 위주로 한 것으로, '영괴' 유형과 '요술' 유형에 속한다.

'박도'와 '곤봉' 유형이 화본 중에는 수호지 영웅의 이야기가 적지 않다. 박도 유형의 「청면수」, 곤봉 유형의 「화화상」, 「무행자」 등은 바로 청면수 양지, 화화상 노지심과 행자 무송 등과 같은 인물들의 의협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당시 민간에 떠돈 이러한 이야기들은 뒷날 시내암이 정리, 가공하여 의협소설 「수호전」 속의 내용으로 구성된다.송대의 필기에도 당대의 전기와 유사한 무협 이야기가 적지 않다.

오숙의 「강회이인록」은 도사, 협객, 술사의 이야기를 적지 않게 기록하고 있는 총 25편의 책이다. 그 중 <홍주서생>은 전형적인 무협 소재다.홍주에 사는 한 가난한 아이가 진흙투성이 길에서 신을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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