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을 품은 양자강의 뱃사공
장횡은 강주 소호산 출신이며 장순의 형이다. 키는 7척 정도이고 피부는 거무스름하며, 머리와 턱 수염에는 붉은 털이 자라나 인상이 사납다. 젊었을 때부터 뱃사공으로 일하여 별명이 '선화아(船火兒-배에 붉을 밝히는 아이 = 뱃사공)다. 큼지막한 날을 가진 오구와 대나무로 만든 고죽창을 잘 쓴다.
장순과 같이 양자강에 정착하여 뱃사공임을 이용해 노상강도질을 하였다. 장순이 어부로 직종을 바꾼 후에도 뱃사공일을 계속하였다. 어느날, 송강과 호송인들이 목홍 패거리에게 쫓기다가 장횡의 배를 타게 된다. 장횡은 평소대로 그들을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이준에 의해 송강임을 알고 용서를 구한다. 송강이 모함을 받아 사형에 처해지자 이준, 목홍과 함께 송강을 구출하여 장강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곧바로 양산박에 합류한다. 호연작의 침공에 수군을 이끌고 활약하였으나, 다른 호걸에 비해 공훈이 높지 않은 것을 초조해 했는지 관승의 침공때 장순의 제지를 무시하고 공격하다 사로잡히기도 하였다.
양산박 수군 두령으로 장순과 함께 서쪽 물가를 수비하였다. 조정 귀순에 반대했던 호걸 중 한명으로 절도사들의 토벌 때, 사로잡은 관군을 독단적으로 처형하는 등 송강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행한다. 조정에 귀순한 후에도 완전히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방납 토벌 중, 장순이 항주성에서 전사하는 일이 일어났다. 장횡은 완소칠과 항주성을 공격하던 중 갑자기 장순의 영혼에 빙의되어 원수인 방천정의 목을 베어버린다. 정신을 차린 장횡은 송강의 앞에 있었고 동생의 죽음을 매우 슬퍼하였다. 항주에 진주 했을 무렵 역병을 얻어 치료받던 중 병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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