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를 보호하는 호걸들의 우두머리
송강(?~?)은 북송시대 사람으로 1121년 산동성 지방에서 반란을 일으킨 실존인물이다. 중국 사대기서 중 하나인 『수호지』의 주인공이다.
수호지의 송강은 자는 공명, 별명은 급시우(急時雨-때맞춰 오는 비), 호보의(呼保義)이며 제주 운성현의 관리출신 호걸이다. 키가 작고 얼굴이 약간 검어 '흑삼랑'이라고도 불렸다. 의리를 소중히 여기고 어려운 사람을 아낌없이 도와주어 세상 사람들이 그의 인품을 높이 평가 했다.
어느날, 의형제이자 양산박 초대 두령이던 탁탑천왕 조개를 도와 주었던 것을 추궁받고 밀고 하려 한 부인 염파석을 죽여 유배를 당했다. 이후 시진과 공태공의 저택, 청풍채, 강주 등을 돌며 수많은 호걸들과 만나고 조개의 도움으로 양산박으로 들어가 부두령이 된다. 이후 축가장과 고당주 공략의 총대장으로써 활약하였다. 조개가 증두시를 공격할 때 그곳의 호걸인 사문공에게 독화살을 맞고 사망하자 총두령으로 추대되지만 이를 거절한다. 이에 북경의 대상인이었던 노준의를 유인, 증두시를 점령하고 사문공을 사로잡아 노준의에게 두령의 자리를 양도하지만 노준의마저도 사양하게 된다. 그리하여 동평부, 동창부를 먼저 공략하는 자가 총두령이 되는 조건을 걸었고 동평부를 먼저 공략한 송강이 총두령이 되었다.
송강이 관군에게 쫓기던 시절에 구천현녀의 사당에 피신했을 때, 구천현녀의 계시를 받아 "체천행도(替天行道)"를 기치로 양산박의 기틀을 세운다. 양산박을 토벌하러 온 절도사들을 물리치고, 태위 숙원경과 기녀 이사사의 도움으로 조정에 귀순하여 요나라를 격파하고 전호, 왕경의 난을 제압하였다. 강남의 방납의 난을 진압하던 중 많은 호걸들이 전사하였고 진압 이후 조정의 부패관리로 부터 독살을 당한다. 사후, 양산박의 토지신이 되었다.
정사의 송강은 황하 이남에서 1121년 부하들을 이끌고 회남을 침범하였다. 관군의 토벌을 받아 지금의 개봉부 동쪽인 경동과 강북 지역을 전전하며 십여개 군을 공략한다. 송강의 세력을 두려워한 북송 조정에서는 후몽의 건의에 따라 송강의 죄를 사하고 장군 직위를 주어 강남에서 일어난 방납의 난을 진압하려 했으나 후몽의 죽음으로 무산되었다. 이후 산동 해주의 장숙야에게 패하여 항복하였다. 송사에 기록된 후몽의 상주문에는 송강은 부하 36명을 부려 제나라와 위나라를 횡행하고, 수만 명이 있어도 대항할 수 없을 만큼 신출귀몰하다고 전한다. 다른 사료에는 송강의 난이 진압된 후 방납 토벌군 안에 송강이란 장수가 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난을 일으킨 송강과 동일 인물인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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