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에 순응해 거사를 일으켜 적의 세력을 꺾는다.
적의 세력을 살피어 적을 격파한다.
유언비어를 퍼뜨려 적을 현혹시키고 일을 그르치게 한다.
사방에 그물을 펴 적을 사로잡아 도망치지 못하게 한다.
재물을 얻었으면 자기 소유로 해선 안되고 나눠주어야 한다.
땅을 얻었으면 소유해선 안되고 나눠주어야 한다.
성을 공략하면 제후를 봉해야 한다.
나라를 격파했으면 새로운 군주를 세워야 한다.
적국을 칠 계책을 내어 그 일을 한 자는 자기 자신인데, 적을 쳐서 얻은 땅이나 재물을 차지하는 자는 장수나 사졸들이다. 그리하여 자기에게는 아무런 이득도 없는 것 같지만, 세상 사람들은 참으로 큰 이들이 있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그들 장수는 제후가 되고, 자기는 천자가 되는 것이며, 그들은 각자가 그 성읍을 지켜 보전하며 그 토지를 차지하여 안팎이 편안하고, 자기는 천자로서 그들 위에 군림한다.
세상의 많은 이들은 조상을 조상으로서 섬길 줄은 알지만, 백성을 백성으로서 사랑할 줄 아는 이는 적다.
조상을 조상으로서 섬기는 자는 친족이 모두 따르게 되니 친족을 통솔하기 쉽다. 백성을 백성으로서 사랑하면 한 나라의 임금이 될 수 있다.
아래 백성을 백성으로서 사랑하는 군주는 농사와 양잠을 힘써 장려하여 그 농사나 양잠하는 때를 빼앗지 않으며, 조세를 가볍게 하여 백성들의 재물이 모자라지 않도록 하고, 역사를 일으켜 부역하는 일을 드물게 하고, 백성을 고달프게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나라 안은 부유하게 되고 가정은 즐겁게 된다.
그런 다음에 어진 선비를 골라 이를 다스리게 한다. 선비라는 것은 뛰어난 영웅을 말한다. 그러므로 옛말에 전국의 영웅을 망라하여 초청하여 부리게 되면 적은 궁핍해진다. 영웅은 나라의 근간이고, 서민은 나라의 근본이다. 그 근간을 얻고 그 근본을 거두면 정치나 교화가 널리 행하여져서 원망하는 일이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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