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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모든 고전>/-육도-

『육도』<용도> 장수의 위엄

장수의 위엄을 세울 때

 

 

무왕이 태공망에게 물었다.

"장수가 무엇으로 위엄이 서게 하며, 밝게 하고, 금지시키고, 명령이 행해지도록 합니까?"

 

태공망이 말했다.

"장수는 큰 것엔 벌줌으로써 위엄이 서게 하고, 작은 것엔 상 줌으로써 밝게 하며, 벌줌을 자세히 살핌으로써 금지케 하고 명령이 행해지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을 죽여 전군이 떨게하려는 자는 사형시키고, 한 사람을 상 주어 만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는 상을 줍니다.

 사형은 큰 것을 귀하게 여기고, 상을 줌에는 작은 것을 귀하게 여깁니다. 사형이 당국의 요직에 있는 귀중한 신하에까지 미치면 이는 형벌이 위로 치닿는 것입니다. 상이 소치는 아이, 말 씻는 하인, 말을 맡아 기르는 무리에까지 미치면 이는 상이 아래로 통하는 것 입니다. 형벌이 위로 치닿고 상이 아래로 통하면 이는 장수의 위엄이 행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