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칙>
달마가 면벽수행을 하고 있을 때, 2조 혜가가 눈 위에 서서 칼을 빼어 자기 팔을 자르고 말했다.
"제자의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스승님.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십시오."
달마가 말하기를,
"마음 가져와라. 그럼 편안하게 해주겠다."
그러자 혜가가 말했다.
"아무리 해도 마음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달마가 말했다.
"됐다! 이제 니 마음은 편안해졌다."
<평창>
"이 빠진 늙은이가 십 만리를 항해하여 특별히 오셔서 바람 없는 곳에 파도를 일으켰다 한다. 최후의 문 안에 한 제자를 얻었으나 육근(六根-눈,귀,코,혀,몸,뜻)에 있어서 불구아 할것이다. 허 참! 그러나 세 벼슬(법신, 보신, 화신)까지 끊었는데 사대 육신따위가 뭔 상관인가."
<송>
서쪽에서 와 곧바로 가리킨 것
그 부촉으로 하여 사단이 났네
총림(叢林-수행도량)을 소란시킨 장본인이
원래 너가 아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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