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칙>
수산 성념 선사가 죽비를 들고 대중에게 보이면서 말했다.
"모두들, 만약 이것을 죽비라 부르면 걸리는 것이고, 죽비라 부르지 않으면 배척하는 것이다.
얼른 말해보라. 뭐라고 불러야 겠는가."
<평창>
"죽비라 부르면 경계를 지게되고 죽비라 부르지 않으면 배척한다고 하니 말을 해도 안되고 말을 안 해도 안된다. 얼른 말해보라, 말해보라!"
<송>
죽비를 들어올려
죽고 사는 명령을 내렸다
경계를 진다 하겠느냐
배척한다 하겠느냐
부처와 조사도 목숨을 구걸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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