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모든 고전>/-무문관-
『무문관』[제27칙] 남천 선사 - 마음도 부처도 아닌 것
수보타이
2014. 2. 26. 12:14
<본칙>
한 스님이 남천 선사에게 물었다.
"사람에게 설명하지 못한 법이 있습니까?"
남천 선사가 말했다.
"있다."
스님이 다시 물었다.
"어떤 것이 사람에게 설명하지 못한 법입니까?"
남천 선사가 말했다.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고 물건도 아니니라."
<평창>
"남천이 한 질문을 받고서 자기 전재산을 모두 털어놓았으니 낭패가 이만저만이 아니구나."
<송>
친절이 도리어 군자의 덕 손상하니
말문 닫음이 참 공덕이라
바다가 변해 육지가 되어도
나는 결코 그대에게 말하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