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모든 고전>/-논어-

[논어] <술이 - 2>

수보타이 2014. 4. 2. 14:40

 

 

葉公問 孔子 於子路 子路不對

섭공문 공자 어자로 자로불대

子曰 女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자왈 여해불왈 기위인야 발분망식 낙이망우 부지로지장지운이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에 대해 물었는데 자로가 대답하지 않았다.

공자가 말했다.

"너는 어찌 이렇게 대답하지 않았느냐? 그는 발분하면 밥을 먹는 것도 잊고, 걱정을 잊고 즐거워하며 늙음이 바로 다가옴도 모르는 사람일 뿐이다."

 

 

 


 

 

 

子曰 我非生而知之者 好古 敏以求之者也

 

자왈 아비생이지지자 호고 민이구지자야

 

 

     

공자가 말했다.

"나는 태어나면서 안 사람이 아니야. 옛 진리를 좋아하고 그것을 구하는데 민첩한 사람이다."

 

 

 


 

 

 

子不語 怪 力 亂 神

자불어 괴 력 난 신

     

 

 

공자는 괴이한 것, 힘쓰는 것, 난리를 일으키거나 윤리를 어지럽히는 것, 귀신에 관한 것은 말하지 않았다.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자왈 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공자가 말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중 선한 사람을 택해 그 선을 따르고, 선하지 않은 사람을 택해 그 악을 고치면 된다."

 

 

 

 


 

 

 

 

子曰 天生德於予 桓魋其如予何

자왈 천생덕어여 환퇴기여여하

 

 

  

공자가 말했다.

"하늘이 나에게 덕을 만들어 주었는데 환퇴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하겠는가?"

 

 

 

 


 

 

 

 

子曰 二三子以我爲隱乎 吾無隱乎爾 吾無行而不與二三子者 是丘也

자왈 이삼자이아위은호 오무은호이 오무행이불여이삼자자 시구야

 

 

     

공자가 말했다.

"너희들은 나를 감추는 사람으로 여기느냐? 나는 감추는 것이 없을 뿐이다. 내가 한 것 중에 너희들하고 함께 나누지 않은 것은 없다. 이것이 바로 나, 공구이다."

 

 

 


 

 

 

子以四教

자이사교 문 행 충 신

 

     

 

공자는 글, 행동, 충성심, 믿음 네가지를 가르쳤다.

 

 


 

 

 

 

子曰 聖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君子者 斯可矣

자왈 성인 오부득이견지의 득견군자자 사가의

 

 

공자가 말했다.

"성인은 내가 만나 볼 수 없지만 군자라도 만날 수 있다면 좋겠어."

 

 

 


 

 

 

 

子曰 善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有恆者 斯可矣 亡而爲有 虛而爲盈 約而爲泰 難乎有恆矣

자왈 선인 오부득이견지의 득견유항자 사가의 망이위유 허이위영 약이위태 난호유항의

 

 

     

공자가 말했다.

"착한 사람은 내가 만나 볼 수 없지만, 항상심있는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없으면서 있는 것처럼 하고, 비었으면서 가득 찬 것처럼 하고, 곤궁하면서 큰 것처럼 행세하면 항상심은 어렵다."

 

 

 

 


 

 

 

子釣而不綱 弋不射宿

자조이불망 익불사숙

 

 

     

공자는 낚시는 하지만 그물로 잡지는 않고, 화살로 새는 잡지만 잠자는 새를 쏘지는 않았다.

 

 


 

 

 

子曰 蓋有不知而作之者 我無是也 多聞 擇其善者而從之 多見而識之 知之次也

자왈 개유부지이작지자 아무시야 다문 택기선자이종지 다견이식지 지지차야

 

     

 

공자가 말했다.

"아마 잘 모르면서 지어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많이 듣고 그 중 좋은 것을 골라서 그것을 따른다. 많이 보고 그것을 식별해 안다. 태어나면서 아는 것이 최고지만 이렇게 아는 것도 그것에 버금가는 것이다."

 

 

 

 

 


 

 

 

互鄉難與言 童子見 門人惑

호향난여언 동자현 문인혹

子曰 與其進也 不與其退也 唯何甚 人絜己以進 與其絜也 不保其往也

자왈 여기진야 불여기퇴야 유하심 인결기이진 여기결야 불보기왕야

     

 

 

호향 사람들은 무례해서 함께 말하는 것이 어려운데 공자가 그 곳의 동자를 알현토록 하자 문인들이 의아해했다.

공자가 말했다.

"여기에 다가오는 마음과 함께할 뿐이고 그 물러난 이후 하는 짓과 함께하는 것이 아닌데, 도대체 뭐가 심하다는 거냐? 사람이 자신을 깨끗이 하고 다가오면 그 깨끗함과 함께할 뿐, 그전에 저지른 문제들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子曰 仁遠乎哉 我欲仁 斯仁至矣

자왈 인원호재 아욕인 사인지의

    

 

 

공자가 말했다.

"어짐이 멀다고? 내가 인을 바라면, 인이 바로 나에게 다가온다."

 

 

 


 

 

 

陳司敗問 昭公知禮乎

진사패문 소공지례호

孔子曰 知禮

공자왈 지례

孔子退

공자퇴

揖巫馬期而進之 曰 吾聞君子不黨 君子亦黨乎

읍무마기이진지 왈 오문군자부당 군자역당호

君取於吳 爲同姓 謂之吳孟子 君而知禮 孰不知禮

군취어오 위동성 위지오맹자 군이지례 숙부지례

巫馬期以告

무마기이고

子曰 丘也幸 苟有過 人必知之

자왈 구야행 구유과 인필지지

     

 

 

진사패가 물었다.

"소공은 예를 압니까?"

공자가 말했다.

"예를 압니다."

공자가 방에서 나갔다. 그러자 무마기에게 읍한 후에 그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제가 듣기에 군자는 당을 이루지 않는다고 했는데 군자 역시 당을 이루어 어느 편을 듭니까? 노나라 임금이 오나라에서 배필을 취했는데 같은 성이라서 그를 오희라 못 부르고 오맹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런 소공 임금이 예를 안다면 누가 예를 모르겠습니까?"

무마기가 이를 공자에게 고했다.

공자가 말했다.

"나는 행복하다. 내가 잘못이 있으면 반드시 누군가 그것을 알려 주니 말이다."

 

 

 


 

 

 

子與人歌而善 必使反之 而後和之

자여인가이선 필사반지 이후화지

 

 

 

     

공자는 사람들과 함께 할 때 노래가 좋으면 반드시 그것을 반복하게 하였다. 그리고 후에 그에 화답하였다.

 

 

 

 


 

 

 

子曰 文 莫吾猶人也 躬行君子 則吾未之有得

자왈 문 막오유인야 궁행군자 즉오미지유득

    

 

공자가 말했다.

"학문과 문장에는 나도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군자의 도를 몸소 실천함에는 내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바이다."

 

 

 


 

 

 

 

子曰 若聖與仁 則吾豈敢 抑爲之不厭 誨人不倦 則可謂云爾已矣

자왈 약성여인 즉오기감 억위지불염 회인불권 즉가위운이이의

公西華曰 正唯弟子不能學也

공서화왈 정유제자불능학야

 

 

 

     

공자가 말했다. 

"어찌 성(聖)과 어짐 같은 것을 내가 감히 가지겠는가. 다만 그렇게 노력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사람들을 그렇게 되도록 가르치는 것을 권태로워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공서화가 말했다.

"그것이 바로 제자들이 배울 수 없는 경지입니다."

 

 

 


 

 

 

 

子疾病 子路請禱

자질병 자로청도

子曰 有諸

자왈 유저

子路對曰 有之 誄 曰 禱爾于上下神祇

자로대왈 유지 뢰 왈 도이우상하신기

子曰 丘之禱久矣

자왈 구지도구의

 

 

 

 

공자가 병에 걸리자, 자로가 기도하기를 청했다.

공자가 말했다.

"그런 예가 있었느냐?"

자로가 대답했다.

"그런 것이 있었습니다. ‘에 '상하의 신과 땅귀신에게 당신를 위해 기도합니다' 라고 말한 것이 있었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그런 기도는 오래 되었다."

 

 

 


 

 

 

 

子曰 奢則不孫 儉則固 與其不孫也 寧固

자왈 사즉불손 검즉고 여기불손야 영고

     

 

 

공자가 말했다.

"사치하면 불손하고 검소하면 고루해진다. 그런데 불손하기 보다는 차라리 고루한 게 더 낫다."

 

 

 


 

 

  

子曰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

자왈 군자탄탕탕 소인장척척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평온해 느긋하지만 소인은 늘 초초해 한다."

 

 

 


 

 

 

 

子溫而厲 威而不猛 恭而安

자온이려 위이불맹 공이안

 

 

     

공자는 온화하면서 엄숙하고, 위엄이 있으면서 사납지 않고, 공손하면서도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