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타이 2014. 4. 1. 15:35
 

 

子路問政 子曰 先之 勞之

자로문정 자왈 선지 로지

請益 曰 無倦

청익 왈 무권

 

 

 

자로가 정치를 물었더니, 공자가 말했.

"먼저 솔선수범하고 일을 시켜라."

더 말해주기를 청했더니 말했다.

"게으름이 없어야 한다."

 

 


 

 

 

仲弓為季氏宰 問政

중궁위계씨재 문정

子曰 先有司 赦小過 舉賢才

자왈 선유사 사소과 거현재

曰 焉知賢才而舉之

왈 언지현재이거지

曰 舉爾所知 爾所不知 人其舍諸

왈 거이소지 이소부지 인기사저

     

 

 

중궁이 계씨의 가신의 재상이 되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관리들 앞에 서서 솔선수범하라. 작은 잘못은 용서하고 현명한 인재를 등용하라."

"어찌 현명한 인재인지 알고 그를 등용합니까."

"네가 잘 아는 인재를 등용하면 네가 잘 모르는 인재라해도 사람들이 내버려두겠는가."

 

 

 

 

 


 

 

 

 

 

子路曰 衞君待子而為政 子將奚先 子曰 必也正名乎

자로왈 위군대자이위정 자장해선 자왈 필야정명호

子路曰 有是哉 子之迂也 奚其正

자로왈 유시재 자지우야 해기정

子曰 野哉由也 君子於其所不知 蓋闕如也

자왈 야재유야 군자어기소부지 개궐여야

名不正 則言不順 言不順 則事不成 事不成 則 禮樂不興 禮樂不興 則刑罰不中

명부정 즉언불순 언불순 즉사불성 사불성 즉 예악불흥 예악불흥 즉형벌불중

刑罰不中 則民無所錯手足

형벌불중 즉민무소조수족

故君子名之必可言也 言之必可行也 君子於其言 無所茍而已矣

고군자명지필가언야 언지필가행야 군자어기언 무소구이이의

     

 

 

자로가 말했다.

"위나라 임금이 선생님을 기다려서 정치를 한다면 선생님은 무엇을 먼저 하시려 합니까?"

공자가 말했다.

"반드시 이름을 바르게 할 것이다."

자로가 말했다.

"이러시는군요. 선생님의 세상물정 모름이여. 어찌 그 바름을 언급하십니까?"

"거칠구나, 자로야. 군자는 모르는 분야에서는 대충 빠뜨리고 넘어가야 한다. 이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순조롭지 않고, 말이 순조롭지 않으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악이 일어나지 않고, 예악이 일어나지 않으면 형벌이 적중하지 않고, 형벌이 정확히 집행되지 않으면 백성은 손발을 둘 곳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군자가 이름 붙이면 반드시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말할 수 있다면 반드시 행해질 수 있어야 한다. 군자는 그 말에서 구차한 부분이 없어야 할 뿐이다."

 

 

 

 


 

 

 

 

 

樊遲請學稼 子曰 吾不如老農

번지청학가 자왈 오불여로농

請學為圃 吾不如老圃 樊遲出

청학위포 왈 오불여로포 번지출

子曰 小人哉 樊須也 上好禮 則民莫敢不敬 上好義 則民莫敢不服

자왈 소인재 번수야 상호례 즉민막감불경 상호의 즉민막감불복

上好信 則民莫敢不用情 夫如是 則四方之民襁負其子而至矣 焉用稼

상호신 즉민막감불용정 부여시 즉사방지민강부기자이지의 언용가

 

 

 

 

번지가 농사에 대해 가르침을 청했다.

공자가 말했다.

"나는 늙은 농사꾼보다 못하다."

채소밭에 대해 가르침을 청하니 말했다.

"나는 늙은 채소농사꾼 보다 못하다."
번지가 나가자, 공자가 말했.

"소인이로다. 번지여. 윗사람이 예를 좋아하면 백성이 어찌 감히 불경하겠으며, 윗사람이 의를 좋아하면 백성이 어찌 감히 불복하며, 윗사람이 믿음을 좋아하면 어찌 백성이 정답게 하지 않겠는가. 대저 이와 같이하면 사방의 백성이 그 자식을 포대기로 업고 올 것인데 농사는 어디다 쓸 것이란 말인가."

 

 

 


 

 

 

 

 

子曰 誦詩三百 授之以政 不達 使於四方 不能專對 雖多 亦奚以為

자왈 송시삼백 수지이정 부달 사어사방 불능전대 수다 역해이위

     

 

 

공자가 말했다.

"시 300편을 외워도 그에게 정무를 주었는데 능숙하지 않고, 사방으로 사신으로 내보냈는데 홀로 대응할 수 없다면 비록 시 많이 외운다 해도 어디에 사용하겠는가."

 

 

 

 


 

 

 

 

子曰 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자왈 기신정 불령이행 기신부정 수령불종

     

 

 

공자가 말했다.

"그 몸이 바르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시행되고, 그 몸이 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해도 따르지 않는다."

 

 

 

 

 

 


 

 

 

 

子曰 衞之政 兄弟也

자왈 노 지정 형제야

     

 

 

공자가 말했다.

"노나라, 위나라의 정치는 형제다."

 

 

 

 


 

 

 

 

 

子謂衞公子荊 善居屋 始有 曰 苟合矣

자위위공자형 선거옥 시유 왈 구합의

少有 曰 苟完矣 富有 曰 苟美矣

소유 왈 구완의 부유 왈 구미의

     

 

 

공자가 위공자(위나라 왕자) 형에 대해 평해 말했다. 집에 머물 때 검소하게 잘 지냈다.

처음으로 재산이 있게 되니 말했다.

"그런대로 모아졌구나."

재산이 조금 있게 되니 말했다.

"그런대로 완비되었구나."

부유하게 되니 말했다.

"그런대로 아름답구나." 

 

 

 

 


 

 

 

子曰 茍有用我者 期月而已可也 三年有成

자왈 구유용아자 기월이이가야 삼년유성

     

 

공자가 말했다.

"진실로 나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1주년이라도 벌써 가능하고 삼년이면 완성이 있을 것이다."

 

 

 

 

 


 

 

 

 

子曰 善人爲邦百年 亦可以勝殘去殺矣 誠哉是言也

자왈 선인위방백년 역가이승잔거살의 성재시언야

 

 

   

공자가 말했다.

"선인이 백년 나라를 다스리면 역시 잔악함을 누를 수 있고 살인이 없어진다'라고 하는데 참으로 맞는 말이다."

 

 

 


 

 

 

 

子曰 如有王者 必世而後仁

자왈 여유왕자 필세이후인

 

 

 

 

공자가 말했다.   

"비록 왕도로 다스리는 임금이 있다 해도, 반드시 한세대 이후에 세상이 어질어 진다."

 

 

 

 


 

 

 

子曰 茍正其身矣 於從政乎何有 不能正其身 如正人何

자왈 구정기신의 어종정호하유 불능정기신 여정인하

 

 

 

 

 

공자가 말했다.     

"진실로 자신의 몸가짐을 바르게 하면 정사에 종사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나? 그 몸을 바르게 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을 어떻게 바르게 하겠나."

 

 

 


 

 

  

冉子退朝 子曰 何晏也 對曰 有政

염자퇴조 자왈 하안야 대왈 유정

子曰 其事也 如有政 雖不吾以 吾其與聞之

자왈 기사야 여유정 수불오이 오기여문지

     

 

 

염구가 조정에서 퇴근했을 때, 공자가 말했다.

"어찌 늦었느냐."

"정사가 있었습니다."

"그 일이겠지. 만약 정사가 있었다면 비록 내가 종사하지 않지만 아마 그것을 같이 들었겠지."

 

 

 

 

 


 

 

 

 

定公問 一言而可以興邦 有諸

정공문 일언이가이흥방 유저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공자대왈 언불가이약시기기야 인지언왈

為君難 為臣不易 如知為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

위군난 위신불이 여지위군지난야불기호일언이흥방호

曰 一言而喪邦 有諸

왈 일언이상방 유저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予無樂乎為君 唯其言而莫予違也

공자대왈 언불가이약시기기야 인지언왈 여무락호위군 유기언이막여위야

如其善而莫之違也 不亦善乎 如不善而莫之違也 不幾乎一言而喪邦乎

여기선이막지위야 불역선호 여불선이막지위야 불기호일언이상방호

 

     

 

 

정공이 물었다.

"한마디로 나라를 흥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말이 있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말은 그와 같이 할 수는 없지만 그와 비슷한 것이 사람들의 말에 임금노릇 하기 어렵고 신하노릇 하기 쉽지 않다라고 합니다. 만일 임금노릇함의 어려움을 안다면 한마디로 나라를 흥하게 하는 것에 어찌 가깝지 않겠습니까."

"한마디로 나라를 잃는 그런 것이 있습니까?"

"말은 이와 같이 할 수 없지만 그에 가까운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말에 내가 임금노릇 하는 것은 즐겁지 않은데 단 한마디 말에 나를 거역하지 않는구나라고 합니다. 만약 그 말이 아름다운데 그것을 어기지 않는다면 역시 좋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만약 선하지 않은데도 그 말을 어김이 없다면 한마디로 나라를 잃게 하는 것에 가깝지 않겠습니까?"

 

 

 


 

 

 

葉公問政 子曰近者說 逺者來

섭공문정 자왈 근자열 원자래

 

 

 

섭공이 정치를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가까운 사람들이 기뻐하고 먼 곳의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子夏爲莒父宰 問政

자하위거보재 문정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則不達 見小利大 大事不成

자왈 무욕속 무견소리 욕속즉부달 견소리대 대사불성

     

 

 

 

자하가 거보의 읍재를 하게 되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급하게 하려고 하지마라. 작은 이익을 찾지 말아라. 급하게 하면 달성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크게 보면 큰 일을 이루지 못한다."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而子證之

섭공어공자왈 오당유직궁자 기부양양이자증지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為子隱 子為父隱 直在其中矣

공자왈 오당지직자이어시 부위자은 사위부은 직재기중의

     

 

 

 

섭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우리 마을에 올곧은 몸가짐의 사람이 있는데, 그 아버지가 양을 훔치자 아들이 그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리 마을의 올곧은 사람은 이와 다르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숨겨주고,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 숨겨주는데 곧음은 그 속에 있다."

 

 

 


 

 

 

 

樊遲問仁 子曰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 雖之夷狄 不可棄也

번지문인 자왈 거처공 집사경 여인충 수지이적 불가기야

     

 

 

번지가 인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거처할 때 공손히 하고 일처리할 때 경건하게 하며 사람과 함께 할 때는 충성스럽게 하라. 비록 오랑캐의 땅에 가더라도 버릴 수 없는 것이다."

 

 

 

 


 

 

 

 

子貢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자공문왈 하여사가위지사의

子曰 行己有恥 使於四方 不辱君命 可謂士矣

자왈 행기유치 사어사방 불욕군명 가위사의

曰 敢問其次 曰 宗族稱孝焉 鄉黨稱弟焉

왈 감문기차 왈 종족칭효언 향당칭제언

曰 敢問其次 曰 言必信 行必果 硜硜然小人哉 抑亦可以為次矣

왈 감문기차 왈 언필신 행필과 갱갱연소인재 억역가이위차의

曰 今之從政者何如 子曰 噫 斗筲之人 何足算也

왈 금지종정자하여 자왈 희 두소지인 하족산야

     

 

 

자공이 물었다.

"어떻게 하면 곧 그를 선비라 말할 수 있습니까?"

공자가 말헀다.

"스스로의 행동에 부끄러움이 있음을 알고, 사방에 사신으로 가서 임금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않으면 가히 선비라 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어떻습니까."

"친척들이 효성스럽다고 칭하고, 마을에서 공손하다고 칭하는 것이다."

"그 다음을 어떻습니까."

"말에는 반드시 믿음이 있고, 행동에 반드시 결과가 있는 깽깽거리는 소인이 있다. 그래도 역시 그 다음이라 할 수 있다."

"지금 정치를 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아! 한말이나 한말 두되 정도 도량의 사람들을 어찌 생각하겠는가?"

 

 

 

 


 

 

 

子曰 不得中行而與之 必也狂狷乎 狂者進取 狷者有所不為也

자왈 부득중행이여지 필야광견호 광자진취 견자유소불위야

     

 

 

공자가 말했다.

"중용을 행하는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미친 사람과 고지식한 사람을 택할 것이다. 미친 사람은 나아가서 성취함이 있고, 고지식한 사람은 끝까지 하지 않는 바가 있다."

 

 

 

 


 

 

 

子曰 南人有言曰 人而無恒 不可以作巫醫 善夫 不恒其德 或承之羞

자왈 남인유언왈 인이무항 불가이작무의 선부 불항기덕 혹승지수

子曰 不占而已矣

자왈 불점이이의

 

 

     

공자가 말했다.

"남쪽 사람들이 하는 말이, 사람이 항상심이 없다면 의사나 무당도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고 하는데 옳은 것이다. 그 덕을 한결 같이하지 않으면 혹여 수치스러움을 당할 수 있다."

공자가 말했다.

"점치지 않을 뿐이다."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자왈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화합하지만 같아지지 않고, 소인은 같아지지만 화합하지 않는다."

 

 

 

 


 

 

 

子貢問曰 鄉人皆好之 何如

자공문왈 향인개호지 하여

子曰 未可也

자왈 미가야

人皆惡之 何如

향인개오지 하여

子曰 未可也 不如鄉人之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

자왈 미가야 불여향인지선자호지 기불선자오지

     

 

 

 

자공이 물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를 좋아하면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충분하지 않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를 싫어하면 어떻습니까?"

"아직 충분치 않아. 마을 사람 중에 선한 사람이 그를 좋아하고, 선하지 않은 사람이 그를 싫어함만 못하다."

 

 

 


 

 

 

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 說之不以道 不說也 及其使人也 器之

자왈 군자이사이난열야 열지불이도 불열야 급기사인야 기지

小人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 說也 及其使人也 求備焉

소인난사이이열야 열지수불이도 열야 급기사인야 구비언

     

 

공자가 말했다. 

"군자와는 일하기는 쉽고 기쁘게 하기는 어렵다. 도가 아니라면 그를 기쁘게 하려해도 기뻐하지 않는다. 사람을 쓰는 일에는 사람을 그릇에 맞게 적재적소에 사용한다. 소인은 일하기는 어렵고 기쁘게 하기는 쉬워. 비록 도가 아니라도 그를 기쁘게 하면 기뻐한다. 사람을 쓰는 일에서는 모두 완비된 사람만 찾는다."

 

 

 


 

 

 

子曰 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자왈 군자태이불교 소인교이불태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크면서도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지만 크지 않다."

 

 

 


 

 

 

曰 剛毅木訥 近仁

자왈 강의목눌 근인

     

 

 

공자가 말했다.

"강직하고 의지가 강하며, 고지식하고 어눌한 것이 인에 가깝다."

 

 

 

 


 

 

 

子路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자로문왈 하여사가위지사의

子曰 切切偲偲 怡怡如也 可謂士矣 朋友切切偲偲 兄弟怡怡

자왈 절절시시 이이여야 가위사의 붕우절절시시 형제이이

     

 

 

 

자로가 물었다.

"어떻게 해야 선비라 말할 수 있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간절히 서로를 격려하고, 화목하면 선비라 말할 수 있다. 벗은 간절히 서로를 격려하고 형제는 화목해야 한다."

 

 

 

 


 

 

 

子曰 善人敎民七年 亦可以卽戎矣

자왈 선인교민칠년 역가이즉융의

     

 

 

공자가 말했다.

"선한 사람이 백성을 7년 동안 가르치면, 곧바로 전쟁이 가능하다."

 

 

 

 

 


 

 

 

子曰 以不敎民戰 是謂棄之

자왈 이불교민전 시위기지

     

 

공자가 말했다.

"가르치지 않은 백성으로 전쟁하는 것은 그들을 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