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타이 2014. 3. 28. 22:32

 

 

微子去之 箕子爲之奴 比干諫而死

미자거지 기자위지노 비간간이사

孔子曰 殷有三仁焉

공자왈 은유삼인언

 

     

 

미자는 떠났고, 기자는 그의 노예가 되었고, 비간은 간언하다 죽었다.

공자가 말했다.

"은나라에는 세 어짐이 있었다"

 

 


 

 

柳下惠爲士師 三黜

류하혜위사사 삼출

人曰 子未可以去乎

인왈 자미가이거호

曰 直道而事人 焉往而不三黜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

왈 직도이사인 언왕이불삼출 왕도이사인 하필거부모지방

 

     

 

류하혜가 옥관이 되어는데 세 번 쫓겨났는데 사람들이 말했다.

"그대는 떠나 버릴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자 대답했다.

"올곧은 도로 사람을 섬긴다면 어디에 간다고 세 번 쫓겨나지 않겠습니까? 도를 굽혀서 사람을 섬길 것 같으면 하필 부모의 나라를 떠날 필요가 있겠습니까?"

 

 

 


 

 

齊景公待孔子

제경공대공자

若季氏則吾不能 以季 孟之間待之

왈 약계씨즉오불능 이계맹지간대지

吾老矣 不能用也

왈 오로의 불능용야

孔子行 

공자행

 

     

제나라 경공이 공자를 대우하다가 말했다.

"계씨처럼 대우하는 것은 나에게 불가능하지만 계씨와 맹씨의 중간으로 그대를 대우하리다."

공자가 말했다.

"나는 늙었소. 능히 사용하지 못하겠소."

공자는 떠나갔다.

 

 

 


 

 

 

齊人歸女樂 季桓子受之 三日不朝 孔子行

제인귀여악 계환자수지 삼일부조 공자행

     

 

제나라 사람이 미녀 가무단을 보냈는데, 계환자가 그를 받아들였다. 삼일동안 조회가 없자, 공자가 떠났다.

 

 

 


 

 

 

楚狂接輿 歌而過孔子

초광접여 가이과공자

曰 鳳兮 鳳兮 何德之衰 往者不可諫 來者猶可追 已而 已而 今之從政者殆而

왈 봉혜 봉혜 하덕지쇠 왕자불가간 래자유가추 이이 이이 금지종정자태이

孔子下 欲與之言 趨而辟之 不得與之言

공자하 욕여지언 추이피지 부득여지언

 

 

     

초나라의 미치광이 접여가 노래를 부르며 공자의 앞을 지나가며 말했다.

"봉황아! 봉황아! 어찌 덕이 쇠해버렸나? 이미 지난 것은 간할 수 없지만 앞으로 올 것은 오히려 따를 수 있을 것이오. 그만 두시오 그만 두시오. 지금의 정치를 따르는 것은 위태롭나니."

공자가 내려서 그와 말하려 하자, 종종걸음으로 공자를 피해 그와 말할 수가 없었다.

 

 


 

 

 

長沮 桀溺耦而耕 孔子過之 使子路問津焉

장저 걸닉우이경 공자과지 사자로문진언

長沮曰 夫執輿者爲誰 子路曰 爲孔丘

장저왈 부집여자위수 자로왈 위공구

是魯孔丘與 是也是知津矣

왈 시로공구여 왈 시야 왈 시지진의

問於桀溺 桀溺曰 子爲誰 爲仲由

문어걸닉 걸닉왈 자위수 왈 위중유

是魯孔丘之徒與 對曰

왈 시로공구지도여 대왈 연

滔滔者 天下皆是也 而誰以易之 且而與其從辟人之士也 豈若從辟世之士哉

왈 도도자 천하개시야 이수이역지 차이여기종피인지사야 기약종피세지사재

耰而不輟 子路行以告

우이불철 자로행이고

夫子憮然曰 鳥獸不可與同羣 吾非斯人之徒與而誰與 天下有道 丘不與易也

부자무연왈 조수불가여동군 오비사인지도여이수여 천하유도 구불여역야

 

     

장저와 걸닉이 짝을 이루어 밭을 갈았다. 공자가 그를 지나다 자로를 시켜 나루터를 물어보았다.

장저가 말했다.

"저 수레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자로가 말했다.

"공구라고 합니다."

"노나라의 공구인가요?"

"그렇소."

"그는 나루터를 알고 있을 것이오."

걸닉에게 물었다. 걸닉이 말했다.

"그대는 누구요"

"중유라고 합니다."

"노나라 공구의 무리요?"

"그렇소."

"도도한 것은 천하가 모두 그렇소. 그러니 누가 그것을 바꾸리오. 또 그대가 사람을 피하는 선비를 따르는 것보다 세상을 피하는 선비를 따르는 것이 낫지 않겠소."

걸닉이 흙을 덮으며 하던일을 멈추지 않았다. 자로가 돌아가서 고했다.

공자는 멍하니 말했다.

"새나 짐승과 함께 무리 지을 수는 없으니 나는 이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누구와 함께 하랴. 천하에 도가 있었다면 나 공구는 바꾸는 일에 함께하지 않았으라."

 

 


 

 

 

子路從而後 遇丈人 以杖荷蓧

자로종이후 우장인 이장하조

子路問曰 子見夫子乎

자로문왈 자견부자호

丈人曰 四體不勤 五穀不分 孰爲夫子

장인왈 사체불근 오곡불분 숙위부자

植其杖而芸 子路拱而立 止子路宿 殺雞爲黍而食之 見其二子焉

치기장이운 자로공이립 지자로숙 살계위서이사지 현기이자언

明日 子路行以告

명일 자로행이고

子曰 隱者也 使子路反見之 至 則行矣

자왈 은자야 사자로반견지 지 즉행의

子路曰 不仕無義 長幼之節 不可廢也 君臣之義 如之何其廢之 欲絜其身 而亂大倫

자로왈 불사무의 장유지절 불가폐야 군신지의 여지하기폐지 욕결기신 이란대륜

君子之仕也 行其義也 道之不行 已知之矣

군자지사야 행기의야 도지불행 이지지의

 

 

 

자로가 따라가다가 뒤쳐졌는데 지팡이로 삼태기를 멘 노인을 만났다.

자로가 물어 말했다.

"그대는 선생님을 보셨습니까?"

노인이 말했다.

"온몸이 부지런하지 않고 오곡을 분간하지 못하는데 누구를 선생이라 하는가?"

그 막대기를 꽂고는 김을 매었다.

자로가 두 손을 모으고 서있으니 멈추고는 자로를 숙박시키고 닭을 잡고 기장밥을 해 그것을 먹이고 그의 두 아들을 인사시켰다.

다음날 자로가 가서 그것을 아뢰니 스승이 말했다.

"은자로구나!"

자로로 하여금 돌아가 그를 보게 했다. 도착하니 그 노인은 떠났다.

자로가 말했다.

"벼슬하지 않는 것은 의로움이 없는 것입니다. 어른과 아이 사이의 예절도 폐할 수 없는데 군신의 의에 있어서 만약 그것을 폐한다면 어떠하겠습니까? 그 몸을 깨끗이 하고자 큰 윤리를 어지럽히는 것입니다. 군자의 벼슬함은 그의 의로움을 행하는 것입니다. 도가 행해지지 않고 있음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일 뿐입니다."

 

 


 

 

 

逸民 伯夷 叔齊 虞仲 夷逸 朱張 柳下惠 少連

일민 백이 숙제 우중 이일 주장 류하혜 소련

子曰 不降其志 不辱其身 伯夷 叔齊與

자왈 불강기지 불욕기신 백이 숙제여

謂柳下惠 少連 降志辱身矣 言中倫 行中慮 其斯而已矣

위류하혜 소련 강지욕신의 언중륜 행중려 기사이이의

謂虞仲 夷逸 隱居放言 身中清 廢中權

위우중 이일 은거방언 신중청 폐중권

我則異於是 無可無不可

아즉이어시 무가무불가

  

     

 백이, 숙제, 우중, 이일, 주장, 류하혜, 소련은 덕행있는 사람이.

공자가 말했.

"자기 뜻을 내리지 않고 그 몸을 욕되게 하지 않은 것은 백이, 숙제다."

류하혜와 소련에 대해 말했다.

"그의 뜻을 굽히고 몸을 욕되게 했으나 말은 도리에 맞고 행동은 사려 깊으니 아마 그 정도일 뿐이다."

우중과 이일에 대해 말했다.

"은거하면서 말은 함부로 하나 몸은 맑았고, 벼슬을 그만둠이 권도에 맞았다. 나는 그들과 다르다. 이렇게 하는 것이 가하다고 하는 것도 없고, 불가하다 하는 것도 없다."

 

 


 

 

 

大師摯適齊 亞飯干適楚 三飯繚適蔡 四飯缺適秦 鼓方叔入於河 播鼗武入於漢 少師陽

태사지적제 아반간적초 삼반료적채 사반결적진 고방숙입어하 파도무입어한 소사양

擊磬襄入於海

격경양입어해

     

 

태사인 지는 제나라고 가고, 아반인 간은 초나라로 갔다. 삼반인 료는 채나라로 가고, 사반인 결은 진나라로 가고 북치는 방숙은 황하 쪽으로 가고, 작은북 흔드는 무는 한수 지역으로 가고, 소사 양과 경치는 양은 바다 쪽으로 갔다.

 

 


 

 

 

周公謂魯公曰 君子不施其親 不使大臣怨乎不以 故舊無大故 則不棄也 無求備於一人

주공위로공왈 군자불시기친 불사대신원호불이 고구무대고 즉불기야 무구비어일인

     

 

주공이 노공에게 말했다.

"군자는 그 친척을 버리지 않고 대신이 자신을 쓰지 않는다고 원망하게 하지 않는다.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은 큰 이유가 아니면 버리지 않는다. 한사람에게 다 구비됨을 구하지 않는다."

 

 


 

 

 

周有八士 伯達 伯适 仲突 仲忽 叔夜 叔夏 季隨 季騧

주유팔사 백달 백괄 중돌 중홀 숙야 숙하 계수 계과

 

 

주나라에 여덟 선비가 있어 백달, 백괄, 중돌, 중홀, 숙야, 숙하, 계수, 계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