衞靈公問陳於孔子
위령공문진어공자
孔子對曰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軍旅之事 未之學也
공자대왈 조두지사 즉상문지의 군려지사 미지학야
明日遂行
명일수행
위령공이 공자에게 진법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제사에 관한 일이라면 일찍이 그것을 들었으나, 군대에 대한 일이라면 그것을 아직 배우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드디어 떠나버렸다.
在陳絕糧 從者病 莫能興
재진절량 종자병 막능흥
子路慍見曰 君子亦有窮乎
자로온현왈 군자역유궁호
子曰 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
자왈 군자고궁 소인궁사람의
진나라에 머물고 있을때 식량이 떨어졌다. 따르는 사람이 병이 났는데 일으킬 수 없었다.
자로가 성을 내며 공자를 뵙고 말했다.
"군자도 역시 곤궁함이 있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곤궁해도 굳게 지키지만, 소인이 곤궁하면 곧 넘치게 된다."
子曰 賜也 女以予爲多學而識之者與
자왈 사야 여이여위다학이박지자여
對曰 然 非與
대왈 연 비여
曰 非也 予一以貫之
왈 비야 여일이관지
공자가 말했다.
"자공아. 너는 나를 공부를 많이 한 사람으로 여기느냐?"
"그렇습니다. 아닌가요?"
"아니다, 나는 그것을 하나로 꿴 것일 뿐이다."
子曰 由 知德者鮮矣
자왈 유 지덕자선의
공자가 말했다.
"자로야. 덕을 아는 사람이 적구나."
子曰 無爲而治者 其舜也與 夫何爲哉 恭己正南面而已矣
자왈 무위이치자 기순야여 부하위재 공기정남면이이의
공자가 말했다.
"아무 것도 안하면서 다스린 사람 아마 순임금 일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했는가? 공손히 자신을 바르게 하고 남쪽을 향해 앉아 있었을 뿐이다."
子張問行
자장문행
子曰 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行矣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里行乎哉
자왈 언충신 행독경 수만맥지방행의 언불충신 행불독경 수주리생호재
立 則見其參於前也 在輿 則見其倚於衡也 夫然後行
립 즉견기참어전야 재여 즉견기의어형야 부연후행
子張書諸紳
자장서저신
자장이 행함을 물었는데, 공자가 말했다.
"충성과 믿음을 말하라. 그리고 독실하고 경건하게 행동하라. 그러면 비록 오랑캐의 나라에서도 도가 행해지리라. 충성과 믿음을 말하지 않고 돈독하고 경건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비록 문명의 마을에서라도 도가 행해지겠는가?
서면 그것이 앞에 나란한 지를 보고, 수레에 있으면 그것이 가로대에 의지하고 있는지를 보고 그 후에 행동해야 한다."
자장이 그 말을 허리띠에 적었다.
子曰 直哉史魚 邦有道 如矢 邦無道 如矢
자왈 직재사어 방유도 여시 방무도 여시
君子哉蘧伯玉 邦有道 則仕 邦無道 則可卷而懷之
군자재거백옥 방유도 즉사 방무도 즉가권이회지
공자가 말했다.
"바르구나, 사어여. 나라에 도가 있으면 화살처럼 곧고 나라에 도가 없어도 화살 같다. 군자로구나, 거백옥이여.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벼슬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벼슬자리를 말아서 그것을 속에 품을 줄 안다."
子曰 可與言 而不與之言 失人 不可與言 而與之言 失言 知者不失人 亦不失言
자왈 가여언 이불여지언 실인 불가여언 이여지언 실언 지자불실인 역불실언
공자가 말했다.
"함께 말을 할 수 있는데 말을 함께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잃고, 함께 말할 수 없는데 그와 함께 말하면 말을 잃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 않고 역시 말도 잃지 않게 된다."
子曰 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
자왈 지사인인 무구생이해인 유살신이성인
공자가 말했다.
"뜻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어짊을 해롭게 하여 삶을 구함이 없다. 대신 자신을 죽여서 인을 완성한다."
子貢問爲仁
자공문위인
子曰 工欲善其事 必先利其器 居是邦也 事其大夫之賢者 友其士之仁者
자왈 공욕선기사 필선리기기 거시방야 사기대부지현자 우기사지인자
자공이 인을 실천하는 것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장인이 자신의 일을 잘하고자 하면 반드시 먼저 그 연장을 날카롭게 한다. 어떤 나라에 머무르려면 먼저 대부 중에 현자를 섬기고, 선비 중에 어진 사람을 벗해야 한다."
顏淵問爲邦
안연문위방
子曰 行夏之時 乘殷之輅 服周之冕 樂則韶舞 放鄭聲 逺佞人 鄭聲淫 佞人殆
자왈 행하지시 승은지로 은주지면 악즉소무 방정성 원녕인 정성음 녕인태
안연이 나라를 위함을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하나라의 역법을 행하고, 은나라의 수레를 타고, 주나라의 면류관을 쓰고 소무를 즐기고, 정나라의 음악을 막고 말 꾸미는 사람을 멀리해라. 정나라의 소리는 음란하고 말 꾸미는 사람은 위태롭다."
子曰 人無逺慮 必有近憂
자왈 인무원려 필유근우
공자가 말했다.
"사람이 멀리까지 내다보고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데서 근심이 생긴다."
子曰 已矣乎 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
자왈 이의호 오미견호덕여호색자야
공자가 말했다.
"그만두자. 나는 여색을 좋아하는 만큼 덕을 좋아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子曰 臧文仲 其竊位者與 知柳下惠之賢 而不與立也
자왈 장문중 기절위자여 지류하혜지현 이불여립야
공자가 말했다.
"장문중, 아마 자리를 훔친 사람일 것이야. 유하혜의 현명함을 알고도 함께 나란히 서지 않았다."
子曰 躬自厚而薄責於人 則逺怨矣
자왈 궁자후이박책어인 즉원원의
공자가 말했다.
"스스로 자신에게 책망함은 두터이 하고 다른 사람에게 책망함은 엷게 하면 원망이 멀어진다."
子曰 不曰 如之何 如之何 者 吾末如之何也已矣
자왈 불왈 여지하 여지하자 오말여지하야이의
공자가 말했다.
"'어찌 하나, 어찌 하나' 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은 나 역시 그를 어찌 해야 할 지 모르겠구나."
子曰 羣居終日 言不及義 好行小慧 難矣哉
자왈 군거종일 언불급의 호행소혜 난의재
공자가 말했다.
"무리지어 종일 머물면서 말이 의로움에 미치지 않고, 작은 재주를 좋아하면 곤란하다."
子曰 君子義以爲質 禮以行之 孫以出之 信以成之 君子哉
자왈 군자의이위질 례이행지 손이출지 신이성지 군자재
공자가 말했다.
"군자가 의를 본질로 삼고, 예로 자신을 행하고, 겸손함으로 자신을 나타내고, 믿음으로서 자신을 완성시키면 바로 군자다."
子曰 君子病無能焉 不病人之不己知也
자왈 군자병무능언 불병인지불기지야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자신의 무능함을 걱정해야하고,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
子曰 君子疾沒世而名不稱焉
자왈 군자질몰세이명불칭언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세상을 마치면서 그 이름이 칭송되지 않음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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